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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영진이한테 전화가 왔다.
면접이 끝났다고 한다.
면접을 잘 못 본거 같다고 했다.
나는 고생했다고 말해주었다.
우린 대림역에서 만나 홍대로 갔다.
커피와 차를 한잔씩 마셨다.
영진이는 면접이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었다.
나도 과거의 면접 경험을 들려주었다.
다음에는 더 잘 할 것이라 다독였다.
저녁 먹을 때까지 시간이 남아 코인노래방에 갔다.
사람이 많았다.
빈 방이 없었다.
기다리는 동안 또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영진인 앞으로 몇 년의 계획이 짜여져 있었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난 부럽다고 말했다.
20분 가량을 기다리자 우리 차례가 되었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현금을 넣었는데, 이 마저도 먹통이었다.
일하는 분께 말씀 드리니 조치를 취해주셨다.
서비스도 넣어주셨다.
조금 신났다.
영진인 노래를 부르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했다.
나도 오랜만에 노래를 부르니 즐거웠다.
저녁은 내가 위염이 다 낫질 않아 죽을 먹으러 갔다.
소고기 야채죽을 주문했다.
우린 땀을 흘려가며 맛있게 한그릇을 후다닥 비웠다.
죽집을 나와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영진인 낼 모레 면접이 있었고, 난 오늘 이력서를 한통 써서 낼 예정이었다.
다음을 기약하고 인사했다.
서로 잘 될 것이라 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