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킬라

카테고리 없음 2018. 7. 3. 14:58
여름 밤 전등 밑에는 벌레들이 가득하다.
푸드득 거리며 빛을 항해 달려든다.
바닥에 모기향을 피우자 곧 고요해졌다.
물기 머금은 공기가 느껴졌다.
저 멀리 귀뚜라미가 우는 것 같다.

posted by 오아미

검사내전. 김웅.

책/발췌 2018. 5. 26. 13:57
p. 63

논리와 이성의 천적은 부조리가 아니라 욕심이다.  아쉽게도 우리의 주성분은 욕심, 욕망 욕정이다. 우리는 '욕심'이라는 거친 바다 위를 구멍 뚫린 '합리'라는 배를 타고 가는 불안한 존재들이다. 마땅히 쉼 없이 구멍을 메우고 차오르는 욕심을 퍼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마치 욕심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허세를 부린다. 그래서 우리는 욕심으로부터 논리와 이성을 지켜내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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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아미

카피책. 정철.

책/발췌 2018. 5. 23. 18:53
바디카피 쪼개기 실습.

축구에 열광하는, 심지어 축구 때문에 살인까지 저지르는 유럽이나 남미 어느 나라 못지않게 우리나라 사람들도 축구를 좋아하지만 경기장을 직접 찾아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경기를 즐기는 일에는 무척 소극적입니다. 축구 팬들이 국내 프로 축구 리그인 K리그를 이렇게 계속 외면한다면 우리나라 축구는 10년 후에도 100년 후에도 대-한민국 함성 속에서 서로를 껴안고 팔짝팔짝 뛰던 2002년 4강 신화를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워하고만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말 당신이 가족과 함께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준다면 대한민국 축구는 당신이 보여준 관심의 크기만큼 경기력이 올라 다음 월드컵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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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남미는 축구에 열광합니다. 심지어 축구 때문에 살인까지 저지르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들 못지않게 우리나라 사람들도 축구를 좋아합니다.

축구팬들은 보통 경기장을 직접 찾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합니다. 반면 우리나라 팬들은 경기를 즐기는 일에 무척 소극적입니다. 국내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를 외면합니다.

과거 우리는 대-한민국 함성 속에서 서로를 껴안고 팔짝팔짝 뛰었었습니다. 만약 이 외면이 지속된다면 2002년 4강 신화를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워하고만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축구는 10년 후 100년 후에도 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 주말 당신은 가족과 함께 K리그 경기장을 찾으십시오.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십시오. 뜨거운 박수를 보내십시오. 대한민국 축구는 당신이 보여준 관심의 크기만큼 경기력이 올라 갈 것입니다. 아마 다음 월드컵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 4강까지 바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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