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

보존소/나머지 2018. 4. 1. 21:35

문체

 

간결체, 만연체, 우유체, 강건체, 화려체, 건조체

 

 

문자의 개성적 특색. 글투라고도 함.

 

 

 

수필은 글쓴이의 개성이 듬뿍 담겨있는 글이라고 했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드러날까? 바로 문장에서 드러나. 그래서 문장의 특색이나 길이, 리듬, 속도, 표현법, 낱말의 선택 등을 유심히 보면 글쓴이의 개성을 느낄 수 있어. 이처럼 문장의 개성적 특색을 문체라고 해. 우리말로 '글투'라고도 하지. 우리가 말을 할 때도 사람마다 특징적인 말투가 있는 것처럼, 글도 글쓴이의 특유의 글투가 있는 거란다. 문체는 문장의 특생이므로 수필, 소설 등 문장을 나열하여 줄글로 쓰는 모든 글에서 드러나.

 

문장의 길이에 따라 간결체와 만연체로 나눌 수 있고, 부드러운가 강한가의 힘에 따라 우유체, 강건체, 꾸미는 말이 적은가 많은가에 따라 건조체와 화려체로 나눌 수 있어.

 

 

 

1. 간결체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내용을 명쾌하게 표현하는 문체.

 

글을 쓸 때 문장을 길게 쓰는 편이니, 짧게 쓰는 편이니?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쓰는 문체를 간결체라고 해. 간결체는 문장이 간단명료하고 그 안에 내용이 축약되어 있어. 문장이 짧다 보니 내용이 자세하지 않고 생략되고 압축되어 있단다. 그래서 독자는 상상하고 추축하여 숨은 내용까지 그려 보아야 해.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꼭 이것이다." 

 

민태원, <청춘예찬>

 

 

위의 글을 보면 문장 하나하나가 매우 짧아. 그래서 읽을 때 호흡이 좀 빨라지지. 호흡이 빠르다는 건 숨을 자주 쉰다는 거야. 문장이 짧으니 한 문단 안에 여러 개의 문장이 들어 있고, 그러다 보면 끊어 읽는 부분도 많아지기 때문이야.

 

 

 

2. 만연체

 

많은 어구를 이용하여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덧붙이고, 꾸미고 설명함으로써 문장을 길게 표한하는 문체.

 

만연체는 문장을 길게 쓰는 문체야. 그런데 긴 문장과 짧은 문장을 구분하는 기준이 있을까? 문장 안에는 주어와 서술어, 그리고 꾸미는 말들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보면 돼. 짧은 문장은 문장 안에 주어와 서술어가 보통 하나씩 들어가 있어. 꾸미는 말도 간단하고 말이야. 반면 긴 문장은 주어나 서술어가 두 개 이상씩 있고, 꾸미는 말도 많은 편이야. 문장이 끊어지지 않고 두 문장 이상이 이어지기도 하지.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 보렴.

 

 

"겨울이 왔다. 춥다. 땔감을 장만해야겠다."

 

"눈바람 몰아치는 겨울이 오니, 추위에 몸이 덜덜 떨리는지라 땔감을 장만하러 산에 다녀와야겠다."

 

 

첫 번째가 짧은 문장이고, 두 번째가 긴 문장이야. 첫 번째 문장처럼 짧게 쓰면 간결체가 되고, 두 번째처럼 길게 쓰면 만연체가 되는 거야. 만연체의 문장은 문장이 길이가 길기 때문에 한 문장 안에 많은 내용을 자세하게 담을 수 있어. 그만큼 사용하는 단어도 많고 꾸미는 말도 많지.

 

 

"겨울이 오니 땔나무가 있을 리 만무하다. 동지 설상 삼척 냉돌에 변변치도 못한 이부자리를 깔고 누었으니, 사뭇 뼈가 저려 다리가 올라오고 다리 팔 마디에서 오도독 소리가 나도록 온몸이 곧아 오는 판에, 사지를 웅크릴 때로 웅크리고 안간힘을 꽁꽁 쓰면서 이를 악물다 못해 이를 박박 갈면서 하는 말이,

 

"요놈, 요 괘씸한 추위란 놈 같으니. 네가 지금은 이렇게 기승을 부리지마는, 어디 내년 봄에 두고 보자."하고 벼르더라는 이야기가 전하지마는, 이것이 옛날 남산골 '딸깍발이'의 성격을 단적으로 잘 표현한 이야기다."

 

이희승, <딸깍발이>

 

 

위 글은 만연체로 쓰였어. 딸깍발이의 성격에 관한 에피소드를 한 문장 안에 다 담았어. 아주 자세하지. 그리고 읽어 보면 간결체와는 달리 호흡이 길 거야. 한번 숨을 길게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쉬며 읽어야 해.

 

 

 

3. 우유체

 

문장을 부드럽고 우아하소 순하게 표현하는 문체.

 

'우유체'에서 '우(優)'는 넉넉하다는 뜻이고, '유(柔)'는 부드럽고 약하다는 뜻이야. 따라서 우유체는 문장이 부드럽고 순한 문체를 말하지. 보통 여성적인 문체라고 말할 수 있어. 예를 들어 '나무를 보호해야 한다.'고 표현하기보다 '나무는 우리에게 삶의 위한을 준다.'고 표현하면 훨씬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이 나지. 다음 글을 읽어 볼까?

 

 

"우리가 수목에서 받는 이 형언할 수 없는 그윽한 기쁨과 즐거움과 위한으과, 그리고 마음의 안정은 어디서 연유하여 오는 것일까? 그것은 흡사 기독교를 신봉하는 이들이 신에게서 받는 그것과도 같다. 수목은, 아니 자연은 동양인에게 있어, 성격이 다른 신의 이름일지도 모른다."

 

김동리, <수목송>

 

 

나무를 예찬하고 있는 글이야.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전달하지 않고 겸손하고 온화하게 쓰고 있어.

 

 

 

4. 강건체

 

굳세고 힘차며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문체.

 

우유체가 부드러운 문체라면, 강건체는 강하고 씩씩하고 힘이 느껴지는 문체야. 읽었을 때 호소력이 느껴지고 대담하고 호탕한 느낌이 나.

 

 

"청춘은 인생의 황금 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 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 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자!"

 

민태원, <청춘예찬>

 

 

위 수필은 청춘을 인생의 황금 시대라고 말하면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힘차게 약동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말하고 있어. 매우 역동적이며 힘이 느껴지는 글이야.

 

 

 

5. 화려체

 

비유와 수식이 많고 음악적인 리듬이 느껴지는 화려한 문체.

어떤 사람을 화려하다고 하니? 잘 꾸민 사람, 치장을 많이 한 사람을 보고 화려하다고 하지. 수수한 옷차림이 아니라 액세서리도 많이 하고 옷도 이것 저것 갖추어 입었을 때 화려한 느낌이 나. 글도 마찬가지야. 문장을 쓸 때 전하고자 하는 내용만 분명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꾸미는 말도 잔뜩 넣고 비유도 많이 쓰고, 리듬감이 느껴지도록 어휘나 구절도 세세히 열거했을 때 화려한 느낌이 나지. 이런 문체를 화려체라고 해. 어떤 대상에 대해 예찬하는 내용을 쓴 수필에서 화려체가 많이 사용된단다.

 

 

"보라, 청춘을! 그들의 몸이 얼마나 튼튼하며, 그들의 피부가 얼마나 생생하며, 그들의 눈에 무엇이 타오르고 있는가? 우리 눈이 그것을 보는 때에 우리의 귀는 생의 찬미를 듣는다. 그것은 웅대한 관현악미며, 미묘한 교향악이다. 뼈 끝에 스며들어가는 열락의 소리다."

 

민태원, <청춘예찬>

 

'청춘은 무엇이다.'라고 간단히 표현하지 않고 몸, 피부, 눈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어. 그리고 청춘의 약동을 관현악과 교향악에 비유하고 있지. 여러 가지 비유를 써서 문장이 매우 화려해졌어.

 

 

 

6. 건조체

 

비유나 꾸미는 표현이 적고 핵심 내용만 충실하게 전달하는 딱딱한 문체.

 

건조하다는 것은 물기가 없고 메말라 있다는 뜻이야. 문장이 건조하다는 것도 비슷하게 이해하면 돼. 군더더기 표현이나 아름답게 꾸미는 말은 빼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말만 쓴 문장이야. 평범하지만 내용 전달은 분명하지.

 

 

"딸이 성장하여 시집 갈 나이가 되고 혼례랄 치를 날을 받으면, 십수 년간 자란 이 내나무를 잘라 농짝이나 반닫이 등 가구를 만들어 주었다. 아들의 경우, 내나무는 나무의 주진이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자라게 둔다. 60년 안팎 자란 내나무는 우람한 나무가 되게 마련이다. 이 내나무는 주인의 관을 짜는 데 사용되었다.

 

이규태, <내나무>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심겨진 내나무가 자라면서 혼례가구와 관으로 쓰인다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적고 있어. 꾸미는 말이나 근사한 표현이 없어 사실만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지.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406198&cid=47319&categoryId=4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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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은 어렵다.

글쓰는 일은 쉽지 않지만, 자기소개서는 더욱 그렇다.

일기 같은 경우 내 마음대로 쓰면 되지만, 자기소개서 (어려운 이유)는 의 의견보다 이걸 읽는 사람의 시각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다.

쓰다가 이것 저것 검색해보거나, 다른 책을 보기도 하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자소서를 쓰는 일은 힘들지만, 보람도 있다.

나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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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쓸때 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간다.

즐거울 때도 있고, 우울할 때도 있다.

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방황하기도 한다.

내 속엔 내가 참 많다.


다 써놓은 걸 읽어보면 괜찮기도, 유치하기도, 어색하기도 하다.

고치고 싶지만, 딱히 다른 글이 생각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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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보존소/영어 공부 2018. 3.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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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You look exhausted.

I have been hooked on video games for the last few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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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who's talking. Mind your own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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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when did you get interested in the latest gadget?

You can't fool me. I wasn't born yesterday.

No offense but, you barely know it.

Knock it off. You don't have to rub it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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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l never guess what happened last night.

What she stood you up or what?

Exactly. Don't you think she plays hard to get?

I'm sure she really likes to play the field.

According to rumors, she has feelings for you.

I don't buy it. I have a lot on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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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He has gone for the today.


Is Jason off today? He's not answering the phone.

He has gone for the today for a family emergency.

Thank you for the information.

I'm in charge of this project, so you can tell me.

Sorry to bother you, but can you do me a favor?

Sure thing. What do you 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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